이장우 대전시장이 중구청장 권한 대행에 들어간 전재현 부구청장 교체를 예고하면서 중구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의원들은 지난 1일 성명서를 내고 “명분도 실리도 없는 갑작스런 중구청장 권한대행 교체인사를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이번 조치에 “공직기강 확립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에서 스스로 기강을 무너뜨리고 일선 공무원들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는 꼴”이라고 비난했다.
또 “중구의 현안을 시장이 직접 챙기겠다는 발언은 모든 중구청 공직자의 노력을 무시하는 처사이며, 지방자치시대에서 위임통치시대로, 민선시대에서 관선시대로의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말 잘 듣는 사람을 구청으로 내려 보내겠다는 발언에서 구청을 마치 산하기관처럼 생각하는 구태의연한 모순이 드러난 셈”이라며 “전재현 구청장 권한대행은 하루아침에 시장의 발언 한마디에 지난 시간 몸담았던 조직을 떠나가는 모습이 중구청을 비롯해 중구 구민 전체의 자존심을 짓밟는 처사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끝으로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금이라도 중구의 자치권을 훼손하는 일방적인 구청장 권한대행 교체인사를 즉각 철회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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