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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민 1인 가구 10명 중 3명은 ‘고독사 위험군’
대전시민 1인 가구 10명 중 3명은 ‘고독사 위험군’
  • 전남식 기자
  • 승인 2023.12.05 18: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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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위험군 5.3%, 중위험군 26.1%, 일반가구 68.6%로 나타나
- 남성이 여성보다 높고, 연령별에선 중년층이 가장 높아
- 자치구별 고독사 위험수준 중구(9.3), 서구(6.9), 유성구(4.0), 동구(3.3), 대덕구(1.9)
대전 자치구 고독사 위험 수준, 그래픽=대전시 제공
대전 자치구 고독사 위험 수준, 그래픽=대전시 제공

대전시민 1인 가구 10명 중 3명은 고독사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시는 올해 2월부터 11월까지 10개월 동안 조사한 「대전광역시 고독사 위험계층 실태조사」연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전시 거주 18세 이상 1인 일반가구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위험군 5.3%, 중위험군 26.1%, 일반가구 68.6%로 나타났다.

고위험군의 성별비율은 남성 6.8%, 여성 3.7%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2배 가량 높았으며, 연령대별 고위험군의 분포는 청년 4.1%, 중년 6.8%, 노년 5.8%로 중년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거주 18세 이상 1인 일반가구 1,000명에 동 행정복지센터의 추천 1인 취약가구 234명을 합한 1,234명을 대상으로는 고위험군 128명, 중위험군 348명, 일반가구 758명의 응답 결과가 나왔다.

고위험군 128명을 대상으로 “나에게도 고독사의 위험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질문에는 100점 기준 76.95점으로 응답해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수준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 고독사 위험수준 조사에서는 고위험군은 중구(9.3)가 가장 높았고, 서구(6.9), 유성구(4.0), 동구(3.3), 대덕구(1.9) 순으로 나타났다. 

고독사 위험계층으로 노년에서 고위험군은 1인가구가 많은 유성구(25.8)가 가장 높았고, 이어 중구(23.4), 동구(21.9)·서구(21.9), 대덕구(7.0)순으로 조사됐고, 중위험군은 서구(33.6), 중구(21.6), 동구(17.0), 유성구(15.5), 대덕구(12.4) 순이었다.

혼자 산 기간은 고위험군이 평균 15년 5개월이었으며 중위험군은 11년 6개월이었다.

사회적 고립 예방과 해결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에 대해 질문한 결과, 고위험군에서는 신체건강서비스가 28.9%로 가장 높았고, 중위험군에서는 경제적 지원이 23.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집단별로 다른 정책수요를 보였다.

민동희 대전시 복지국장은 “대전시에서는 지난 7월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을 수립하여 시행 중이다”라면서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와 자치구가 적극 협력하여 더욱 고도화된 고독사 예방 정책을 수립해 모든 시민이 소외되지 않고 고독사 없는 대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실태조사는 2022년 1월 1일부터 시행된 「대전광역시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조례」 제3조에 근거하여 대전광역시사회서비스원 주관으로 처음 실시된 조사로 연구 결과에 대한 상세 보고서는 12월중 대전광역시사회서비스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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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나 2023-12-05 19:56:32
대전시민 10명중 3명이 아니고 대전 1인가구 10명중 3명입니다.
고독사 위험수준 응답자는 1인가구 1,000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