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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식단표에 '투표는국민의힘' 야권 "엄정 조사"
초등학교 식단표에 '투표는국민의힘' 야권 "엄정 조사"
  • 황준환 기자
  • 승인 2024.03.29 1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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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권 "학교가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해서는 안 돼"
- A 초등학교, 특정정당 투표 권유 의혹 선관위 조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배포한 급식 식단표에 특정 정당이 연상되는 이미지가 담겨 있다.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특정 정당 투표를 권유하는 듯한 안내문을 배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야권은 엄정한 조사와 재발방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29일 교육청과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A초등학교는 지난 27일 가정에 배포한 4월 급식 식단표의 10일자 칸에 ‘투표는 국민의 힘’이라는 문구와 함께 투표용지를 들고 있는 이미지를 담았다. 

문제는 해당 문구가 마치 특정 정당에 투표를 권유하는 듯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학교 측은 “고의가 없었다”고 밝힌 뒤 학부모들에게 사과하고, 가정통신문을 회수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울러 해당 사건을 인지한 교육청과 선관위는 즉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중하지 못한 학교 측의 행위는 비난을 피할 수는 없다”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선거의 공정성과 학교의 정치적 중립이라는 중요한 가치가 훼손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지키고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선관위와 교육청은 엄격한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재발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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