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공청회 한번 없이 구청에서 건축 승인했다.
-동구, 올 5월 29일 승인, 전기차 정비가 주. 부지 이미 매입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와
가양동에 있던 현대자동차정비공장이 용운동으로 이전하기로 결정되면서 정작 해당 지역인 용운동 주민들이 이 사실을 알지 못하다 뒤늦게 알게 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안은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주거 밀집 지역에 정비공장의 인허가를 취소해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올라오면서 알려지게 되었다.
용운동 주민으로 보이는 청원자는 “주택지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대형 정비공장이 들어선다고 한다”며 “판금, 도색 작업을 하다보면 미세먼지, 소음, 악취 등이 발생하기 마련이며 그때 생겨나는 유해물질들은 통상 발암물질이다. 우리 주민은 집안에서조차 마스크를 쓰고 살아야할 수도 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또 교육환경 문제를 거론하며 “직선거리 150m 이내에 용운중학교는 물론 바로 옆에 용운초등학교, 도서관이 자리하고 있으며 바로 옆에는 어린이집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청(동구)에서 건축을 승인한 이유를 알 수 없다. 어렵게 마련한 구청장과의 면담에서도 건축과장은 모든 것이 합법하니 알아서 하라는 태도로 일관했다”며 “이렇게 중요한 일을 소문으로 알게 되었고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 주민과의 공청회도 없이 구청은 건축을 허가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동구(건축과)는 “건축 승인은 지난 5월 29일에 냈고, 해당 업체에서 이미 부지도 매입한 상황이고, 공청회는 의무 사항이 아니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녹지조성과 차폐식재 추가 확보를 조건으로 승인하게 됐다”고 확인해 주었다.
아울러 해당 정비공장이 전기차 위주의 정비를 주로 하고 일반차는 후 순위로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현대자동차정비공장의 이전 부지는 동구 용운동 310~312번지(현재 포도밭)로 4833㎡에 지상 1층 지하 1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정비공장을 설립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있지 않나요?
굳이 주택밀집 지역에 저런 공장을 허가해서
주민의 생활에 불편을 주고 민원을 발생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공장은 공장에 적합한 지역으로 가는게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