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새벽부터 ‘대전 0시 축제’와 관련해 대전 중앙로가 전면 통제에 들어가면서 우회도로가 극심한 혼잡을 이루고 있고, 일부 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제보자에 따르면 9일 오후 6시경 평상시 퇴근길에는 5~10분 정도 걸리던 용전네거리에서 대전역 동광장까지의 도로가 이날은 무려 40분 가량이 소요됐고, 성남네거리부터 대전역 동광장까지 신호도 7번 이상 받았다.

퇴근길 혼잡이 지속되고 있는 부분은 해당 도로 외에서 대전역 일대 우회 도로 대부분 지역에서 발생해 차량들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다른 우회도로를 지났다는 한 운전자는 “지나려다 너무 막혀 다른 곳으로 돌아 겨우 빠져나왔다. 1주일간 교통 지옥이 될 것 같다”며 “축제도 원도심 활성화도 좋지만 대전의 교통 중심부의 도로를 완전히 막고 행사를 하겠다는 발상이 대단하다”며 혀를 찼다.

또 다른 운전자는 "교통 대책을 세운거 맞나? 대전역과 연계된 도로에서 하고자 하는 의도는 알겠지만 이렇게 길게 일주일간 축제를 해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를 출입하는 기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이 문제로 대전시도 이날 하루 종일 부산했다.

김영호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