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협과 협치 그렇게 어려운건가"

대전 동구 주요 네거리에 거치된 상대당 비방 글귀가 적힌 정당 현수막에 시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현수막에는 게시자가 양당(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정당으로 되어 있고, 내용은 국민의힘에서 “동구 글로벌아카데미 설립 부결시킨 민주당은 각성하라” 민주당에서는 “동구 교육 격차 외면하는 구청장은 각성하라”고 적시했다.

이번 현수막은 동구의회(의장 박영순)가 지난 13일 제274회 임시회에서 동구가 제출한 ‘글로벌아카데미’ 실시설계 용역 비용을 전액 삭감 부결시킨 것에 대해 서로 네탓 공방을 하고 있는 모양새로 보인다.
현수막을 지켜보던 동구에 살고 있다는 20대의 한 시민은 “먹고 살기 힘든 시기에 세비 또박또박 받아가며 할 일이 없나보다. 이제 지긋지긋하다”고 일갈하며 “누가 먼저 각성하나 보자. 각성은 네가 아닌 내가 먼저 하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또 다른 시민은 "고무신 돌리던 60-70년대나 하던 현수막 정치, 동원 정치를 아직도 하고 있다"며 "타협과 협치가 그렇게 어려운 건가?"라며 정치 발전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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